박홍근 "정청래, 합당 논의 지선 후로…당원투표 강행시 집단행동"

2023년 2월 27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 정청래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3.2.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3년 2월 27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 정청래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3.2.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대표에게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것을 요구했다.

만약 강행한다면 "의원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압박 강도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4선 중진으로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중 한 명인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통합 논의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정 대표가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며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호평, 코스피 5000, 내란에 대한 첫 법적 심판 등 트리플 호재를 즐길 시간에 하필 대형 제안을 해 찬물이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통합에 반대하는 건 이런 상황과 함께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의 승리, 당의 단합을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박 의원은 "초선 모임에서 대부분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재선, 3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정 대표가 조만간 4선 이상과 간담회를 하자는데 의견 수렴도 좋지만 이 상황을 길게 끌수록 얻을 것이 많지 않기에 이제는 출구전략을 조속히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정 대표가 혁신당에 '지방선거 이후에 하는 것이 서로에게 낫겠다'며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라"는 것.

그러면서 "만약 정 대표가 '전 당원 투표'를 강행한다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을 위하는 정청래 대표의 진정성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과감한 결단을 통해서 출구를 열어주는 것도 당 대표가 할 일이다"며 통합 논의를 이쯤에서 덮고 가자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