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망국적 부동산' 언급에 "겁주기로는 집값 못 잡는다"

"자극적 구호로 여론 흔드는 태도 부적절"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 등을 언급하며 주택 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SNS에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집값 과열의 원인을 불법 행위로 단정하고, 주택 소유자들을 겨냥한 협박성 표현까지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6.27 대책 당시에는 '이번 규제는 맛보기'라며 호기롭게 말하더니, 집값이 잡히지 않자 지난달엔 '대책이 없다'고 했다"면서 "그러더니 이제는 다시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며 공포부터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부동산 소유' 그 자체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주거 선택과 자산 형성을 단속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으로는 집값 과열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공부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그대로 가져와 놓고도 대책이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수도권 집값 문제는 공공 공급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해법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라며 "정작 필요한 해법은 틀어막아 놓고 유휴부지 끌어모으기로 버티겠다는 발상은 정부가 정해준 '부동산 배급'에 만족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는 오만한 말부터 거두어야 한다"며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