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미투자 비준 요구…여야 협의 '빈손' 28일 추가 논의

정부·여당 "비준 불필요 특별법으로 처리" 고수
29일 본회의 민생법안 처리 '공감대'…처리 법안 추후 논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임윤지 기자 = 여야가 27일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비준 여부, 민생법안 등을 놓고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여야는 대미투자 방안을 둘러싼 국회 비준 여부를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을 계기로 국회 비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별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비준 필요성을 말했지만, 정부는 양해각서로 체결된 사안에 대해 비준 동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정도로 결론 없이 회동이 종료됐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사안은 국가의 미래와 관련된 부분이라 여야가 합의해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추진해야 할 법안"이라며 "법안처리 일정에 따라 머리를 맞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어떤 법안을 처리할지에 대해선 28일 다시 만나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몇건을 올릴지에 대해 양당 간의 의견차가 있어서 전체 건수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천 원내수석부대표는 "최대한 많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회동에서 통일교 유착, 민주당 공천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 도입을 민주당에 촉구했으나 민주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