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선배' 손학규·이재오 조문…"이해찬, 민주주의 위해 싸운 사람"
"노선·진영 달라도 존중했던 후배" 입 모아
- 서미선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세정 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정치 원로가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이 전 총리를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전 총리는 대단한 사람이다. 민주화운동도 열심히 했고 오늘의 민주당이 계속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는 데엔 이 전 총리의 전략이 아주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에선 옳고 그른 것이 확인이 되는데 정치권에 오면 이기느냐 죽느냐 승패, 진영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된다"며 "이 전 총리는 젊었을 때는 민주화라는 가치, 나이가 들어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민주당의 승리를 모두 이룬 승자"라고 했다.
또 "학생운동, 민주화운동을 같이했던 각별한 후배"라며 "정치하면서 각자 노선은 달랐지만 늘 존중하던, 대한민국을 위해 뛰던 정치인"이라며 "먼저 떠나 애석할 뿐이다. 이념이나 진영이나 다 내려놓고 떠났으니 좋은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전 총리와 재야에서도, 국회의원도 같이하고 국회에서 외무위원(현 외교통일위원회) 할 때 해외 국감도 같이 다녀 특별히 정이 들었는데 한 10여년 후배가 세상을 뜨니, 같이 민주화(운동)했던 시기는 다르지만 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는 게 세서 보수진영에서 밉보이기도 했지만 나는 높게 평가했다"며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도 변함없고 옳지 않은 일은 안 하는 사람이니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이 전 총리를 회상했다.
아울러 "보수 계열에서도 나처럼 민주화운동 많이 했던 사람들이 오늘 많이 찾아왔다"며 "진영 간 생각은 달라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라는 건 진영에 따라 변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5일 베트남에서 공무 중 별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이 전 총리 운구를 공항에서 영접하고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로 조문객을 맞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중 조문할 예정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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