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큰 별 졌다"…이해찬 전 총리 빈소 조문 발길(종합)

베트남서 별세 향년 74세…오늘 한국 도착해 낮부터 공식 조문
친노·친문 범진보 진영 굳은 표정 추모…李대통령도 조문 예정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2026.1.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김세정 기자 =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빈소에 진보진영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27일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공개석상에 좀처럼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정치권 인사들부터 종교계, 법조계 등 인사들까지 모두가 이 전 총리 영정 앞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민주당 인사들이 그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렸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등은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이 전 총리와 함께했다.

이날 오전 6시 53분쯤 공항에 도착한 이 전 총리의 시신은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2026.1.2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우 의장과 김 총리, 정 대표 등은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미리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 30여 명과 함께 이 전 총리를 맞이했다.

우 의장은 "이 전 총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증인이시고 또 민주 정부를 만드는데, 역대 정권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민주주의의 큰 별이 타계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조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 총리, 우 의장, 정 대표 등의 근조화환이 이 전 총리 영정 사진 앞에 나란히 놓이면서 장례절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낮 12시 30분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하면서 조문객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김 총리와 정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은 유가족과 함께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일일이 맞았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운구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이 전 총리의 장례는 민주평통과 민주당이 공동 주관하는 '기관장·사회장'으로 오는 31일까지 닷새간 엄수된다. 2026.1.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조문 시작과 함께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장경태 민주당 의원 등의 발길이 닿았다.

김 지사는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그만두고 두 차례나 오셔서 본인의 지역구까지 양보하시겠다면서 정치를 권유하신 바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식사 한 번 모시려 했는데 약속도 못 지키고 가셔서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석 국정원장과 조국 대표, 정대철 헌정회장 등 헌정회 관계자들,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 등이 이 전 총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 원내대표는 "이 고문님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까지 역대 민주 정부를 창출하는 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셨다"며 "비통한 마음을 가릴 길이 없다"고 슬퍼했다.

오후 3시를 넘어가면서는 친노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작가, 배우 문성근 씨,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이 조문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6.1.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법조계에서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비슷한 시각 조문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후 4시 21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일과를 마치고 조문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조화를 보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민주평통 기관장 겸 사회장으로 31일까지 치러진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5일 베트남 현지 시각 오후 2시 48분(한국 시각 오후 4시 48분) 영면에 들었다. 향년 74세.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