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외통위 "李, 대미투자 우려 野 무시하고 독단 고집"
"총리가 자랑한 핫라인, 하루 만에 먹통인가"
"그간 야당 우려 발목잡기로 매도…책임져야"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을 두고 "이재명 집권 여당의 독선과 무능함에 대한 대가는 대한민국을 또다시 충격과 불확실성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미국-대만 간 관세 협상 타결이라는 두 개의 쌍둥이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며 "특히 대만과의 협상 타결 이후 곧바로 밀어닥칠 대미 투자 요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야당의 합리적인 우려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이 중차대한 문제를 독단적이고 안일하게 다루어 왔다"며 "거대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관세 협상 MOU에 대해 최소한의 국회 검증 절차를 거치자는 요구마저 거부해 왔다"고 했다.
이어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태가 김민석 총리가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지 단 하루 만에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김 총리는 방미 당시 모든 대화와 설명이 다 잘 된 것처럼 발표하면서 밴스 부통령과의 핫라인까지 구축했다고 자화자찬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은 "총리가 자랑한 그 핫라인이 단 하루 만에 먹통이 된 것인가. 김 총리는 미국에서 연방 하원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밴스 부통령과 회담을 하면서도 한미 간 위기의 분위기는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인가"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왔다면 이재명 정부의 외교 무능을 증명한 것이고, 알고도 숨겼다면 또다시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문제는 반드시 국회의 검증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은 '발목잡기'로 매도해 왔다"며 "합리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느긋한 모습만 보여 왔다. 오늘의 사태는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작년 한미 관세협상 이후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과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 국민들께 숨기고 있는 협의 과정이나 내용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그리고 앞으로 국회의 정상적인 검증과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8일) 오전 10시 외통위 전체회의를 하게 돼 있다"며 "외교부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관련 문제를 심도있게 질문하고, 추궁할 건 추궁하겠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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