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민석 넣든 말든 내가 알아서" 與 장철민 "정치적 의도 여조 위험"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여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는 우려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나왔다.

민주당에서 처음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는 장철민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어준 씨가 운영하고 있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 꽃'과 국무총리실의 최근 공방에 대해 질문받았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23일, 김민석 총리가 여러 차례 불출마 입장을 밝혔음에도 여론조사 꽃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민석 총리를 넣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어준 씨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빼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장철민 의원은 "여론조사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와 당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기에 저희가 늘 신경 쓴다"고 했다.

따라서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자체가 민주 정치에서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민석 총리가 수차례 빼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넣겠습니다'고 하면서 실제 지지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 건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니냐"며 "너무 위험한 일로 굉장히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여론조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의도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김어준 씨에게 '정치적 의도'를 갖고 여론조사 해선 안된다고 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