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신규원전 건설, 용기 있는 결정…탈원전 오류 자인"
"'미친 짓' '시한폭탄' 같은 표현 적지 않은 혼란 줘"
"현실 직시한 판단…앞으로는 일관된 메시지 내주길"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 발표한 것을 두고 "용기 있는 결정"이라면서도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해 온 탈원전 기조가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 발표했다.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 2037~2038년 준공 목표"라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 폭증 앞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인정하고, '기저전력 확보'의 필요성을 받아들인 것은 현실을 직시한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수만 년 보존비용에 위험비용을 따지면 원전은 미친 짓"(2014년), "이 세상에 안전한 원전이란 없다", "원전 제로 시대를 열겠다"(2017년), "탈원전은 가야 할 길", "원전 가동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2020년)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에서도 '새로 계획해서 짓지는 않는다'고 했고, 불과 5개월 전에는 '원전 지을 데가 없다'고까지 했다"며 "그런데 오늘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겠다'며 신규 원전 3기 건설을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바뀐 것 자체를 탓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현실을 인정하고 방향을 튼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다만 '미친 짓' '시한폭탄' 같은 표현들이 지난 수년간 원전 산업 생태계와 투자 시장에 적지 않은 혼란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정책은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인 만큼 앞으로는 시장이 오해하지 않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주시길 바란다"며 "원전 건설과 함께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망 구축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인프라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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