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필수 당무 제외 이해찬 애도 집중…정청래 조문객 맞이"(종합)

정 대표, 제주서 급히 귀경해 비공개 최고위 주재…각 시도당에 빈소 설치
이 수석부의장, 베트남 국군병원 안치…내일 최고위서 29일 본회의 논의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4·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를 견학하는 도중 북한군이 내부를 감시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2026.1.25/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해찬 당 상임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 기간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애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민주당의 큰 어르신이셨던 이 상임고문의 별세에 모든 당원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고위원회의는 정청래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상임고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제주에서 급히 귀경해 곧바로 최고위를 주재했다. 최고위는 오후 8시 10분쯤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한 비서실장은 "정청래 당대표는 장례기간을 민주당의 애도의 시간으로 정하고 각 시도당에 빈소를 설치해 당원과 시민, 국민께서 조문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며 "또한 전국 지역위원회에 이 상임고문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첩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직접 맞이할 것"이라며 "오는 27일 오전 6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이 상임고문님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민주평통, 행정안전부와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주당은 이 상임고문님께서 평생 애써오신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현재 베트남 국군병원으로 이송돼 병원 냉동 보관실에서 염을 한 후 가족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양복을 입고 항공 운반용 관에 안치돼 베트남 현지시각 26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1시 50분) 대한항공 편을 통해 귀국한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회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 비서실장은 "국회 일정을 우리 당의 당무로 볼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꼭 안 하는 쪽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베트남 현지 시각 오후 2시 48분(한국 시각 오후 4시 48분) 영면에 들었다. 향년 74세.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긴급 귀국 절차를 밟다가 베트남 공항에서 호흡 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이 수석부의장은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최민희 의원, 김현 의원, 이해식 의원, 이재정 의원, 김태년 의원, 김영배 의원 등이 베트남을 찾아 현지에서 상황을 지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