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재수, 통일교 의혹 속 부산시장 행보…국민 우습게 아나"

"설 전에 노무현 재단 행사 등장 광고…출마 예고한 것"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을 투표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간다며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재수는 여당 의원이라서 면죄부 수사 결론을 미리 쥐고 있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교 2인자 윤영호가 전 의원에게 수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줬다고 진술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맹탕 수사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영호 증언으로 권성동 의원은 구속됐다"며 "전재수만 기준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전재수는 부산 전역에 자신의 홍보 플래카드를 붙였다"며 "설 전에 노무현 재단 행사에 등장한다고 광고했다. 출마 시기와 형식을 예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자만 수사를 피해 가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전재수 통일교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을 흘리며 사실상 선거 행보에 나섰다"며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출사표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법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공직 도전을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정치 행태일 뿐"이라며 "진정으로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동일한 잣대로 수사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