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문자폭탄 400개, 99% '조국 싫다' 반대…합당, 압승위한 것"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왼쪽). 같은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발표에 조국 대표는 “국민과 당원 의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유경석 기자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왼쪽). 같은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발표에 조국 대표는 “국민과 당원 의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하다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가야 할 길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가 최고위원들마저 모른 상태에서 전격 '합당 제안'을 한 건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며 이 역시 양해를 구했다. 발표 전날 합당에 대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뜻을 확인,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박 대변인은 23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당원들이 (합당 제안에) 많이 당황해하고 심지어 '모멸감을 느낀다'는 최고위원들까지 있다"며 "놀라고 서운할 수 있지만 반드시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하기에 결정권은 당원들이 가지고 있으며 반대 찬성 등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저도 400개가량 문자 폭탄을 받았는데 99%가 '조국 싫어' '왜 합당하려고 하냐'는 등 반대 의견이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논란이 더 거세다고 보는지" 묻자 박 대변인은 "약간 그렇다. 정청래 대표도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최고위원들이 이 정도까지 섭섭해할지 예상했을까? 그 점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정 대표가 합당을 제안한 까닭에 대해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가 여당 견제인지, 야당 비판인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보면 근소하게 붙어 있는 여론조사도 있다"며 "선거를 낙관할 수 없고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않으면 '내란 심판'이라는 역사적 마침표를 제대로 찍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고위원들 반발 지점인 △합당 제안에 대한 공유가 없었다 △대통령 기자회견 다음날, 코스피가 5000점을 찍은 날 발표해 김을 뺐다는 것과 관련해선 "조국 대표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있어야 당내의 이런저런 절차를 밟을 텐데, 그동안 긍정적 답변이 안 왔다가 발표 하루 전, 늦은 오후에 '(내일) 제안하면 우리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응답할게'라고 약속이 돼 서둘러 발표하게 된 사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죄송한 일로 당 대표가 이에 대해 사과할 것이니 당 대표 사정도 이해해 달라"고 청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