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당 합당 제안, 정청래 방식이 맞아"…김어준 외곽 지원

"통합, 언제 하느냐 문제…지금보다 늦어지면 선거 전 불가"
"선거 국면, 구성원 모두 이해 당사자…전장이 되기 십상"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 2024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것에 당내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23일 "욕을 먹을지도 모르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 대표가 당대표로서 했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적어도 두 당의 통합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였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저는 이 시점에서 이 사안은 정 대표가 하는 게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지향하는 가치가 일치한다 해도 선거 국면에서 정당은 한정된 의석을 두고 구성원들이 경쟁자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선거 국면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정도는 달라도 매우 첨예한 이해 당사자가 된다"며 "그런데 아래로부터 중지를 모으려면 이해 당사자들의 물러설 수 없는 전장이 되기 십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당 최고위원들의 비판을 겨냥하듯 "사전 논의가 나하고 없었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서 있는 자리에 따라서 풍경은 달라진다. 통합 시점, 정권 재창출 가능성, 차기 주자들 육성 등 이런 정당의 지속 가능성을 가장 앞에 놓고 고민하는 게 제대로 된 당대표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여기에 정 대표의 사익은 없다. 지금보다 늦어지면 선거 전 통합이 안 된다"며 "지방선거를 따로 치르면 당과 당 사이, 지지자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그다음은 총선인데 그러면 국회의원끼리의 경쟁으로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 대표는 지금이라고 본 것"이라며 "어차피 상대가 있기 때문에 혁신당도 내부 논의를 거치고 민주당도 거쳐서 전 당원 투표를 부치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