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청문회' 무산…국힘, 추가 제출 자료 보고 판단(종합)

국힘, 이번주 전 상임위 순연…"청문회는 무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의 인사청문회 출석 대기를 위해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소은 임세원 기자 =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회의가 파행한 뒤 기약 없이 끝났다. 야당은 이 후보자 측 자료를 받아본 후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스1에 "(청문회 개최 협의를 위해)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를 만났는데, 야당에서 추가 자료 리스트를 이 후보자 측에 전달했다"며 "그에 대해 어떤 자료들이 들어오는지를 판단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는 21일까지이지만 정부·여당은 20일까지를 시한으로 보고 있다. 2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국민 메시지 분산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 의원은 "청문회를 하게 되면 내일(20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이날 오전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고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 관련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오전 11시 32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 간사는 이후 청문회 개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민의힘은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장남의 불법청약 등의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 후보자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가 자료제출 등이 필요해 인사청문회를 2~3일간 미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임 위원장이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을 준용해 민주당 간사가 사회를 보는 등 인사청문회를 강행한다는 구상도 내비친 바 있다.

민주당 주도 인사청문회 강행 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보이콧(불참 선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알림을 통해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수용을 위한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우리 당은 이 시간 이후 금주 예정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고 장 대표의 결연한 행보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를 미루는 것과 이 후보자 청문회개최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