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광한 "한동훈 사과는 악어의 눈물…세상 속이고 동료 아프게"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가 "송구하다"며 첫 사과한 것에 대해 교묘한 말장난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장동혁 대표 지명으로 지도부에 합류한 조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 전 대표 사과 말을 접하는 순간 악어의 눈물이 떠올랐다"며 "진정성 없는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를 가슴으로 해야지 영악한 머리를 앞세워 교언영색(巧言令色·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빛)으로 더 이상 세상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동료 시민들 마음을 이제 그만 아프게 하라"고 한 전 대표를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비가 올 때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보다 함께 비를 맞아주는 사람에게 더 따스함을 느낀다"면서 "이는 바로 공감(共感)의 힘으로 공감은 그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같이 행동하는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조금이라도 공감 능력을 갖췄다면 그런 식으로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지만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다"며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가족 명의의 당원 게시판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당권파로부터 '진정성 결여', '면피용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