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지금 필요한 건 부관참시 2차 특검 아닌 통일교·돈 공천 특검"

"尹, 특검 받아들였다면 비상계엄 같은 비극 있었겠나"
"여권, 본인들 잘못 지적하는 특검 어떻게든 피해가려 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탕, 삼탕의 죽은 권력 부관참시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돈 공천 특검"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차 종합특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서 "특검은 아주 제한적이고 정말 특별한 최후에 써야 하는 수사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선 이전에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받아들였다면 지난번 비상계엄 같은 역사적 비극이 있었겠나"라며 "윤석열 정권이 본인들의 잘못을 도려내는 데에 더 철저했다면 비상계엄 같은 터무니 없는 헌정사 비극도 정권의 비참한 말로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의 잘못을 여기 계신 민주당과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잘못을 수사하는 것처럼 김건희 여사의 잘못을 수사하고 채 상병 사건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혔다면 그 정도의 비극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통일교의 돈 공천 같은 문제들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부관참시하는 2차 종합특검은 이렇게 열을 올리면서도 본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특검은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차 특검에 대해 "지금은 이재명 정부다. 왜 특검이 필요한가.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일반 경찰이나 아직 없어지지 않은 검찰도 서로 달려들어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권력의 눈치 볼 필요 없고 오히려 권력이 잘한다고 박수 쳐줄 일인데 왜 다시 한 번 특검이 필요하단 말인가"라며 "일반적 수사기관이 '내가 수사했다가 괜히 승진 못 하지 않을까. 짐 싸서 집에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있는 제도가 특검이다"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말 특검을 써야 되는 일에 특검을 써야 된다는 말을 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천 원내대표는 5시간 20분째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