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소장파 "한동훈 제명, 이순신 투옥한 원균 행태"…장동혁 면담 요청(종합)
"내부 총질 넘은 자폭 행위…지선에서 치명적 결과 우려"
"고양이 손이라고 빌릴 상황…자꾸 뺄셈 정치만 해"
- 김정률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조치에 대해 "내부 총질을 넘어선 심각한 자해행위, 국민의힘 자폭 행위"라고 비판했다.
수도권 3선인 송석준 의원 등 대안과 미래 회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윤리위 징계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당 지도부에 공식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로, 임진왜란 때 왜군이 가장 무서워한 이순신 장군을 투옥하는 원균적 행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성권 의원은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물리적 권한이 없다. 당 대표 판단에 대해 당원들이,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지가 중요한 수단"이라며 "윤리위 결정 자체가 수많은 결함을 안고 있고, 잘못된 결정을 수용하면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워지고, 지선에서 치명적 결과가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 지도부에 의총 소집을 요구했고, 이미 행정실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에게는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동진 의원은 "한 사람이라도 더해 힘을 합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지금 박스권에 갇혀있는 20% 언저리의 야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지도부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윤리위 결정을 재고하고, 의총을 열어 전체 국회의원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꼭 가지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서범수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상황으로, 열 가지 중 아홉가지가 달라도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막기 위한 한 가지 공통점만 있으면 같이가야 하는 시기"라며 "그런데도 왜 자꾸 빨셈 정치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대안과 미래는 국민의힘 의원 23명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장동혁 대표에게 윤리위원회 결정 재고 및 원내지도부에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 윤리위원회가 어젯밤 심야에 기습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며 "대안과 미래는 이 결정을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당의 통합에 역행한 반헌법적·반민주적인 것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 게시판은 누구나 익명으로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올린 글로 당원을 제명하는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다. 반헌법적 행위"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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