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병기 제명, 강선우 이어 꼬리자르기 수순"

"장경태, 정청래 최측근이라 손 못 대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선우 의원에 이어 꼬리자르기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밤늦은 시간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공천 헌금 등 의혹을 받는 김 전 원내대표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제명 조치를 내렸다. 강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뇌물 등)를 받는다.

두 의원 제명이 공천 헌금 의혹이 민주당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다.

또 송 원내대표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이미 전 국민이 그 동영상을 봤을 텐데, 장 의원에 대한 징계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전 연인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지난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발생한 성추행 의혹 정황이 담겼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된 걸 봤는데, 지금 조사하긴 하는 것인지 언제까지 하는 것인지 전혀 드러나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와 가장 가까운 최측근이기 때문에 장 의원은 아마 손대지 못 할 거라는 전망이 (시중에) 나오는데 사실인지, 민주당은 국민께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끝으로 정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적극적 수사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