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코어 다져야 외연 확장 가능…쇄신안 발표 뒤 방점"
[최고위원 인터뷰] "서울시장 출마? 열어두고 있다"
"尹탈당으로 이미 절연"…"연대 필요하나 방향 같아야"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당 일각의 외연 확장 요구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확장 정책은 불가피하다"며 "장동혁 대표가 당 쇄신책을 발표한다고 한 만큼, 그 이후에는 외연 확장 쪽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6일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코어를 단단하게 다저야 외연확장이 된다. 안이 물렁물렁한데 바깥을 단단하게 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나 절연 문제, 통합에 대한 방법론 등도 쇄신안에 포함돼야 한다"며 "당원들의 궁금증에 보답하는 차원의 신년 입장 발표로 볼 수 있고 (여러 사안이) 두루두루 담기는 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도덕적 파탄이 심판대에 올랐지만, 그것만으로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치적 수사에는 한계 효용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공격에 퍼붓는 포탄의 양과 국민이 감동할 변화에 쏟아부을 포탄의 비중을 조정할 때가 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닫아두고 살지는 않는다"며 "정치인이 어디 이름 거론되는 게 나쁜 게 아닌 이상 (저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열심히 정치해야 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신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지 넉 달 남짓 지났다. 당무에 임하는 마음과 그간 소회는.
▲대통령 탄핵 국면부터 조기 대선을 치르고 곧바로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일정 1년이 10년 정도로 길게 느껴진다. 작년에는 내부적인 문제에 더해서 이재명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입법이 너무 심해서 국회도 굉장히 소란스럽고 복잡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서 바깥으로 쏠려 있었던 제 생각의 방향을 (당) 내부로 돌려서 자강할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공천 헌금 의혹 등 여권 악재에도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결국 선거가 다가오면 지금 당에서 빠져 있는 분들은 결국 돌아올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는) 4.5대 4.5 구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로 승부가 나는 데가 대부분일 거라고 본다. 문제는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저쪽의 실수에만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 쪽에서 좀 더 능동적으로 빨리 나가서 빨리 우리 성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 필요하다. (쇄신안이) 어느 정도 전환의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비중을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은.
▲개인적으로 굳이 경선 룰에 손댈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선거 구도를 보시고 선거 전략을 정의하는 분들과 제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경기도 등 험지는) 유연하게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또 당원 비중이 높은 영남은 당심 반영 비율을 더 높이는 부분에 대한 전술적 고민은 앞으로 많이 할 것이다.
-쇄신책의 일환으로 당명 변경도 검토하나
▲뭔가가 필요할 수는 있다.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한다고 해도 일반 국민들은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도 모른다. 당명 같은 걸 바꾸고 나면 그냥 느끼는 거다. 저 당이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나 보다. 그런 점에서 고려해 볼 만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계기로 당 차원의 추가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앞으로 윤 전 대통령과 가족 관련 재판 (결과가) 계속 나올 텐데 그때마다 계속 크든 작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절실한 문제도 있다. 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 전 대통령에게 당을 떠나라고 해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다. 공당과 특정인의 관계에서 탈당이 절연이지, 도대체 무엇을 더 절연하나. 공식적인 절연은 이미 이뤄졌다.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론'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같은 방향을 보지 않는데도 연대해야 하느냐는 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방향이 같으면 같이 가자는 건 연대의 큰 원칙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과연 같은 방향을 보고 있나라는 의심을 주는 인사들이 몇 분 있다. 한동훈 전 대표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든 스스로가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다는 데에 대한 신뢰를 보여야 한다.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디테일을 따지면 끝이 안 난다. 여당 대표가 본인이 가까운 사람들 또는 특정인을 동원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과연 정치 도의적으로 합당한 행동을 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명만 하면 된다. 윤리위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원 한 명 한 명이 다 '나는 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 건 판사 쇼핑하고 똑같은 거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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