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장동혁, 소통 잘 돼…국민 변화요구 응답할 것"
[인터뷰]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 "계엄 사과 해법 아냐…자강 우선"
6·3 지선 경북지사 출마 채비…"흐트러진 경북 도정 새 리더십 필요"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동혁 호(號)에 대해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 대표가) 주요 결정을 내릴 때마다 독단적으로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며 현재 지도부가 합리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국민들의 변화 요구에 응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 번 연속 최고위원을 지내며 당 지도부의 변화 흐름을 직접 경험해온 인사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흐트러진 경북도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지 넉 달 남짓 지났다. 당무에 임하는 마음과 그간 소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지도부가 계속 안정되지 못한 채 비대위 체제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장동혁 체제가 오래 유지되면서 당이 새롭게 출발하길 바랐다. 네 번 연속 최고위원을 맡아온 만큼 당이 어려움을 극복해 온 역사적 지혜를 토대로 나름의 조언을 하고 있다.
-이전 지도부와 비교하면 현 지도부는 어떻게 평가하시나.
▶한동훈 전 대표 시절에는 대표와 최고위원 간의 대화가 많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는 소통이 원활한 당 대표다. 주요 결정을 내릴 때마다 독단적으로 하는 건 보지 못했다. 이번 윤리위원 구성에 대해서도 최고위원 가운데 반대 의견을 낸 사람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합리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지도부를 향해 계엄 사과를 비롯해 외연 확장 요구가 나오기도 하는데.
▶지금 당은 지나치게 사분오열됐다. 당에 22년째 몸담으면서 이렇게까지 당내 갈등 상황이 노출된 건 처음 봤다. 중도로 나아가려면 민주당처럼 내부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적어도 지방선거 후보 전열을 마치기 전까지는 자강이 우선이다.
-곧 발표될 쇄신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나. 계엄 사과도 필요하다고 보나.
▶당의 기율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다. 사과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이 해법이 될 순 없다. 사과 안 한다고 극우, '윤어게인'으로 몰아가는 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당시에도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국민들이 받아줬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 대표가 그런 변화에 응답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공천 룰에 대한 입장은.
▶5대5 원칙은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이를 바꾸려면 충분한 설명과 설득이 필요하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가 된다면 바꾸겠지만 논란이 많다면 변경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다만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100% 당원 투표로 바꾸는 게 합리적이다.
-경북도지사 출마 후보군으로 빠지지 않고 거명되고 있는데.
▶경북도지사 출마 준비 중이다. 처음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경북도청이다. 그때 본 경북도의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도 많이 고민한다. 최근 경북은 인구 감소, 구미·포항 산업 쇠퇴 등 위기감이 굉장히 크다. 단순 경제 여건보다는 도정 책임자나 지역 정치인들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반성이 많다. 대구·경북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이다. 흐트러진 경북도의 현실을 해결하려면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 세대교체의 기수로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출마 선언 시점은.
▶ 2월 3일 예비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는 해야 하지 않겠나. 문제는 지도부 일원이 지방선거에 나간다고 하기엔 아직 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의 사정이 허락되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출마 여부와 별개로 이번 6·3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은.
▶쉽지 않은 선거임은 틀림없다. 다만 과거에는 이길 수밖에 없었던 선거에서 참패한 적도 있었고, 2004년 총선처럼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도 121석을 얻은 사례도 있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변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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