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법사위 취소에 "대통령 방중 가릴까 추미애 꼬리 내려"

민주당 공천 헌금·전재수 통일교 유착·항소포기 외압 '찐3특검'주장
"與 공천 부패 카르텔 관심 높아지니 법사위 일방 취소"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법사위 회의 취소 통보를 규탄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날 예정됐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돌연 순연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잡아놨던 회의를 아무런 사전 협의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게 국회인가. 저희가 (민주당의) 5분 대기조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법사위 간사로 내정됐던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 마음대로, 일종의 구색맞추기로 여는 민주당 인민회의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일방 취소 이유가 뭔지 살펴보니 '이재명 대통령이 방중한 사이에 국회 법사위가 있어서는 뉴스가 가리게 생겼다' '민주당의 법사위가 알아서 비켜주자' 이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학습효과일 것이다. 지난해 8월 방미 기간 법사위의 검찰 해체 문제로 성과가 가려졌고, 지난 유엔총회 때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로 뉴스가 가려졌다"며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을 불편하게 생각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얘기"라고 했다.

이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스스로 꼬리 내리고 그만둔 것인가. 아니면 지금 터져 나오는 민주당의 종합 비리 세트에 대해 법사위가 열리면 감당하기 어려워서 도망간 것인가"라며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까지 등장했다.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까지 겹쳤다. 이런 비리종합세트가 생중계되는 게 두려운 것 아닌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정권 내부의 엇박자와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국회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되는 건 정상적인 국회가 아니다"라며 "추 위원장에게 말씀드린다. 일방적으로 잡고 취소한 오늘 법사위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민주당 공천 헌금 범죄 △전재수 통일교 불법 금품수수 △항소포기 외압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찐3특검'을 통해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분명히 밝히고, 이제라도 국정 운영 본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세 분야 특검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에게 맡길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이미 찐3특검 중 한 개 특검이 발의됐고, 나머지 두 의혹에 대해서도 반드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야속을 드린다"고 했다.

곽규택 의원도 "오늘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주장해 온 2차 종합 특검과 전재수 전 장관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국민의힘·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을 비롯한 3개 특검법을 상정할 예정이었다"며 "정청래 대표는 호기롭게 올해 첫 법안으로 2차 종합 특검법안 처리를 공언했는데, 최근 민주당의 공천 헌금 부패 카르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오늘 배정된 법사위를 일방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특검이 가장 적절한 사안은 권력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사건을 무마했을 때다. 공천 헌금 사건은 탄원서까지 접수됐는데 김현지 실장에 의해서 사실상 사건이 무마됐다"며 "민주당이 법사위 일정까지 취소하며 시간을 끌 게 아니라 신속히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