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與 '공천 헌금 의혹' 직격…"돈 공천, 독점 의한 적폐"

"개인 일탈? 잘못된 진단…고개 숙이고 넘어갈 일 아냐"
"공천=당선 공식 깨져야…패가망신한다는 원칙 세워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헌금 의혹을 두고 "말이 좋아 '공천 헌금'이지 '돈 공천, 공천 장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의원 단독 공천에 1억 원이 오갔다고 하고, 구청장·구의원 후보나 희망자 여러 명으로부터 정치 후원금 최고액인 1년에 500만 원씩을 수차례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라고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포항의 국회의원 공천 가격이 3억 원에서 5억 원이라는 현역 의원 녹취록이 나왔다. 이 정도면 곳곳에서 돈 공천이 벌어졌다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전날(4일)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시스템상 문제라기보다 개별 인사의 일탈로 본다'는 발언에 "잘못된 진단"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나쁜 제도와 독점에 의한 적폐다. 판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치료도 엉뚱해지기 마련"이라며 "문제가 있는 인물 몇몇을 솎아내고 '잘 하겠다'고 고개를 숙이는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계산할 것이 아니라 정도로 가자"고 했다.

조 대표는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깨야 한다. 2인 선거구를 늘릴 것이 아니라 3~5인 다인선거구를 늘려 경쟁토록 하고 종국엔 모든 선거구를 다인선거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천 장사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차제에 선거법을 고치고, 공천을 대가로 주고받은 돈을 몰수 추징하는 것은 물론 그와 비례하는 거액의 벌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 공천에 의한 재보궐 선거에는 해당 정당이 공천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인정사정 보지 말고 확실히 고치자"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저희가 정의당처럼 진보 정당 또는 계급 정당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며 "저희는 국민적 대중 정당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당과 저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레드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당론 또는 심상정의 길, 그런 길을 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선 "도덕성 문제를 강탈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전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