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항소 마지막 날…진실 밝혀야"

송언석 "진실 명명백백 국민께 밝혀야"
한동훈 "정권 귀여움받는 검사 되지 말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야권은 2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결정을 재차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의혹 재판의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이라며 "마땅히 항소해서 끝까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항소 포기를 직접 주문했다"며 "이제는 국민 눈치도 볼 필요 없다, 대놓고 노골적으로 항소를 포기하도록 외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검찰이 항소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며 "항소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임에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서 나타났던 검찰의 정권 눈치 보기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의 진상을 고의로 은폐한 '반인륜적 범죄'임이 분명하다"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항소 포기에 대한 모든 외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장동 항소 포기해서 정권에는 귀여움받고 역사와 국민에게는 버림받았던 검사들처럼 되지 말라"라며 "용기 내서 항소하라. 이런 류의 외압 앞에서 책임감 있는 공직자들은 그렇게 일해왔다"고 적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해양수산부 소속이던 고(故) 이대준 씨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역으로 표류하다 북한군에 살해된 일이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6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의 사고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같은 해 12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당시 국가정보원장) 등 5명을 기소했으나, 서울중앙법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이들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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