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기 아내 공천헌금 의혹도 포함…감찰 신속 결론"

"지선 공천 경선 원칙…강선우 의혹과 연관성 아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각종 논란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구의원들에게 현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리심판원에 넘긴 것은 모든 것이 다 포함이 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고, 1월 1일에도 최고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야 했던 상황임을 감안할 때 윤리심판원 역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위·특혜 의혹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강선우 의원의 1억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전날 강선우 의원을 사실상 제명한 배경에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작성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록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의원은 자신의 주변 인사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정황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했다는 대화 녹음이 공개됐다.

강 의원은 어떠한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김경 시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이 확정된 2022년 4월 22일 서울시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강 의원은 전날 탈당을 선언한 상태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에 대해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지방선거 공천 경선 원칙' 방침과 강선우 의원 의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그 전부터 정청래 당대표는 '억울한 컷오프' 없는 '경선 원칙'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이번 사건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원칙의 자부심·자신감에 상처를 입힌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경선 원칙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가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1인 1표'와 연관성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