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기, 본인이 견디기 어려울 것…선당후사 모습 보여야"

"김건희 봐라…김병기, 배우자와 부부 동일체 책임 면키 어렵다"
"의장 선거 생각 굳혀가고 있다…5월 경선 위해 준비 중"

2020년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공천 헌금' 의혹 등이 불거진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탈당 여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거나 당의 제명 조치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국민들이 많은 의심을 하고 있고, 매일 (의혹이) 한 건씩 터진다고 하면 본인도 견뎌내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정치인은 억울해도 국민이 의심하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된다'(라고 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서 다시 살아오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배우자가 각종 의혹에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보더라도 국민들은 부부 동일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2월 이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유 의원이 거절해 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아주 잘한 것"며 "유 의원은 대북 문제나 노동 문제,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극우에 가까울 정도로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의원은 22대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대한 출마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의장 선거 도전에)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며 "5월 중에 경선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양복도 입고 넥타이도 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지원에 앞서 의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곧바로 대통령실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조정식 의원에 대해서는 "당과 청와대의 가교 구실을 하시겠지만 그것이 국회의장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며 "나오실 수도, 안 나오실 수도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