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장동혁 역할에 회의적…尹 지우지 않고선 희망 없어"
"장동혁, 세상 많이 바뀌었는데 과거 회귀 발언만"
"집토끼 걱정은 필요 없어…유권자 25% 국힘 찍어"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잊어버리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선 희망이 없다"고 우려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주 과감하게 탈피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새해 조언을 건네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제1야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지금 세상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장 대표의 발언을 보면 전부 과거로 회귀하는 그런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 선거가 5개월밖에 남지 않고, 지자체에 출마하려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장 대표에게 요구하는 게 뭔가"라며 "계엄에 대해 철저한 사과를 하고 탄핵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라는데 장 대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장 대표의 '선 내부결집, 후 외연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내부 결집이란 건 가만 놔둬도 저절로 오게 돼 있다"며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집토끼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유권자의 한 25%는 맹목적으로 국민의힘을 찍는 사람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소위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가려는 것이라면 일반 국민에게 새로운 특색 있는 것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해 소망을 두고는 "우리나라의 갈등 구조가 빨리 좀 해소되고 정치가 극단적인 대립을 하지 않고 화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여당과 야당의 관계는 여당이 뭐를 잘못했을 때 득을 볼 수 있는 것이지, 야당이 벌써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만 공격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대통령 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 자체에 대해 공격하는 건 지양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정치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보다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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