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불광불급, 역사적 책무 다할 것…당정청 혼연일체"

민주당 신년인사회…정세균 "경중완급 잘 가려 일해주길"
김진표 "당정청 좀 더 긴밀히"…박지원 "모두 친청와대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및 상임고문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최고위원, 정세균 상임고문, 정 대표, 김진표 상임고문, 황명선 최고위원. 2026.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들은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정청래 지도부를 향해 당내 정비와 당·정·청(당·정부·청와대) 간 유기적 소통을 당부했다.

정청래 대표는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 등의 처리를 다짐하고 당·정·청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민주당 신년인사회에는 정 대표와 이언주·황명선·박지원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정세균·김진표·김태랑 상임고문 등이 자리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정 고문은 "금년에도 민주당 정부와 당이 더 많은 일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당대표를 중심으로 종횡무진 뛰는 모습이 너무 든든하고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금년에도 그런 추세가 잘 이어지길 바라면서, 지금 당 지도체제나 여러 가지 갖춰야 할 부분을 다시 갖추는 일이 있는 듯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잘 갖춰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금년에 많은 정책들을 집행해야 할 텐데 경중완급(輕重緩急·일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살펴 처리)을 잘 가려서, 국민의 박수를 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표 고문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강을 건너는 운명공동체로, 성공과 실패의 기쁨, 눈물도 함께 마실 수밖에 없는 일심동체"라며 "국정운영의 전략과 속도 면에서 좀 더 긴밀히 조율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에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을 언급하면서 "올 한해 국민 여러분께서 편안히 발 뻗고 주무실 수 있도록, 저희가 가진 역사적 책무인 (2차) 종합특검, 통일교 특검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정의롭고 민주적인 국가의 꿈을 이루고 국민의 삶과 행복을 위해 함께 같이 뛰자"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정·청이 지금까지 차돌처럼 뭉쳐왔듯이 원팀, 원보이스로 혼연일체 합심·단결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6.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사회에 함께한 박지원 의원은 자신을 "친청계"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분열했을 때 패배했고 단결했을 때 승리했다. 다 친청계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거듭 "다 친청계가 아니냐. 청와대가 생겼으니"라고 했다. 통상 친청계는 '친정청래계'를 칭할 때 언급돼 왔다.

김태랑 고문은 "저는 쓴소리를 좀 하겠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개혁을 완성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따라오라고만 할 게 아니라 솔선수범해 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당이 반듯한 모습, 바른 길을 못 갈 것 같으면 절대 이 개혁은 성공하지 못 한다"며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잡다한 일들을 정 대표가 잘 정리하고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신년인사를 통해서도 "2026년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붉은 말, 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적토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확실한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허위조작정보 근절의 3대 개혁을 완수하고 실천하겠다"며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신년 인사회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어제의 희생으로 우리의 오늘이 있습니다. 오늘의 정의로 우리의 내일을 지키겠습니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이후 경남으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남을 갖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