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도 반드시 포함…정교유착 끊어내야"
정청래 "특검 추천권도 양보…국힘서 못 받을 리 없을 것"
김병기 "통일교·신천지 특검 반드시 한다"
- 김세정 기자, 금준혁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금준혁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여야가 추진하는 통일교 특검의 수사 대상에 신천지 의혹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 사법개혁안을 약속드린 대로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은 기왕 하는 김에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그걸 위반할 소지가 있어 보이는 신천지도 반드시 포함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을 대폭 양보해서 제3의 중립적인 기관에 추천하겠다고 이미 특검법을 마련해 낸 만큼, 이걸 국민의힘에서 못 받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통일교·신천지 특검은 반드시 한다"며 "정교유착 의혹은 내란에 버금가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과 종교가 부당하게 얽히면 특권이 생기고, 비리가 자라며 국정은 왜곡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며 "권력과 종교의 부당한 결합은 여기서 끊어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종교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며 "일본에서는 종교재단 해산 명령을 했다는데 검토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9일 국무회의에서도 "사단법인이든 재단법인이든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는, 지탄받는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했고, 10일에는 "특정 종교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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