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동혁 '계엄은 내란 아냐'라는 건 '우리가 尹'이라는 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스스로 '우리가 윤석열'임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어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일에 대해 "당대표로서 당 안팎에서 공격받다 보니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해서 위기를 돌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그런데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에서 '계엄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내란은 아니다'고 했다"며 정말 문제라고 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의 '헌법재판소 결정문 어디에도 계엄이 곧 내란죄를 의미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비상계엄 선포에 법률 위반이 있다고 곧바로 내란죄가 되는 것이 아니다'고 한 지점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윤석열 재판 속에서 계엄뿐만 아니라 내란의 불법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당대표가 내란이 불법인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정말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법정에서 하던 얘기를 반복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과거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외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우리가 전광훈', 지도부 중 한명인 강명구 의원(조직부총장)은 '우리가 장동혁이다'고 외쳤다"며 "그 말은 결국 윤석열, 황교안, 전광훈, 장동혁이 한 흐름에 있음을 자백한 것으로 도저히 좋게 볼 수 없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 강명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홀로 마운드 위에서 9이닝을 지켜내는 에이스 선발투수의 고독함, 책임감을 보는 듯하다"며 "장 대표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장동혁이고 우리가 장동혁"이라고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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