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민희, 상왕위원장 행세하나…쿠팡 연석회의 위원장 억지"
"국조 특위부터 구성이 정도…청문회, 경영진 혼내는 것 뿐"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쿠팡 사태 국회 연석청문회 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국회 상왕위원장 행세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정무위원회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무위원장이 야당이기 때문에 최 위원장이 연석회의 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향후 쿠팡에 대한 조치에서는 공정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총리실의 범정부 조사기구 등을 관장할 정무위 역할이 더 크다"며 "더욱이 연석청문회에 참여하는 상임위 인원 면에서도 과방위는 가장 적다"고 했다.
또 "이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지침이라기보다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제안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더욱이 지난번 쿠팡청문회가 김범석 의장 등의 불출석으로 큰 성과없이 끝나서 고발 조치와 함께 국정조사로 들어가기로 한 마당에 국정조사 특위부터 빨리 구성하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합동기구의 조사 속도도 높이고 3379만 국민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후속피해 대책 마련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정부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연석 청문회만 해봐야 영어 장벽을 핑계삼아 동문서답하려는 쿠팡 외국 경영진 혼내는 것밖에 할 일이 더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필요하다면 과방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중간 조사 보고를 받는 것인데 정부의 신속한 조사부터 촉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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