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재수는 깨끗, 몸통은 尹부부·윤핵관…통일교 특검으로 밝히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의 정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친윤이라며 '통일교 특검'을 통해 밝혀보자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전재수 의원은 민주당 험지인 부산에서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다섯 번 출마해서 3번 당선된 분으로 (아무리 좋은) 시계를 줘도 찰 사람도 아니다"며 마치 전 의원이 통일교 의혹 핵심인 듯한 분위기를 불편해했다.

이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전재수 장관한테 전달했다고 하더라'라고 했을 뿐 증거가 없어 경찰 국수본도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며 "국수본은 정치 검찰처럼 정치적으로 해결할 생각 말고 '전재수 전 장관은 혐의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의혹 몸통은 윤석열·김건희·김기현·권성동으로 2차 종합 특검에서 통일교 문제를 안 다룰 수 없다. 어차피 다뤄질 것이다"며 "특검을 통해 몸통을 밝히고 한학자 총재 입을 벌려 보자"라며 통일교 특검을 통해 타격 입을 쪽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며 공세를 취했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차종합 특검의 일부로 다룰 것이 아니라 별도의 '통일교 특검'을 도입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못 받을 것도 없다.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보자"며 전격 수용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