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노선투쟁 한동훈승, 비호감 극복이 과제…장동혁, 징계 멈추고 대화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우리가 황교안이다'는 장동혁 대표 노선보다는 '윤어게인 반대'를 외친 한동훈 전 대표 노선이 맞다는 것이 당내 주된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 많은 만큼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와 만나 꼬인 매듭을 풀고, 장 대표도 징계 움직임을 멈춰야만 당이 살아난다고 했다.
당내 비주류인 김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외쳐 개판이 됐다.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건 부정 선거·계몽령을 지지하고 한동훈을 체포했었어야 했다는 노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냐는 노선 논쟁은 이미 결론 났다"며 "12월 3일 계엄 1주년 때 영남 중진 원로뿐만 친윤, 초재선 의원 등 50명 넘게 계엄에 반대하고 사과했기에 노선 투쟁에선 장동혁이 한동훈에 졌다. 많은 의원과 당원들은 그에 반대하고 한동훈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노선 논쟁은 피하고 한동훈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전환시켜 놓았다"면서 "문제는 그에 대해 장동혁 노선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동훈 배신자론은 얼마든지 설득 가능하고 반박 가능하지만 그냥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에 대한 비호감이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이 살려면 장동혁 대표는 무리한 징계 강행·당무감사를 중단하고 한동훈 대표와 만나 생산적인 토론을 해야 하고 한 전 대표도 장 대표와 만나 (비호감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며 "서로 감정싸움 그만하고 만나 풀어라"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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