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당원 1표제' 재추진"
"보궐선거에서 활발한 토론 벌어지기를 기대"
'친청 후보' 문정복·이성윤 "당원 1표제 추진"
- 조소영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다시 한번 전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 '1인 1표'(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 제도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공약인 1인 1표 제도는 제게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은 정 대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이다. 지난 5일 중앙위원회 안건으로 오르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으나 재적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정 대표는 전날(18일) 당무위원회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보다 세세한 당규가 통과됐다"며 "이번 공천룰의 가장 큰 특징은 공천권을 권리당원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혁명을 통해 선거 혁명을 이루겠다"며 "1차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들이 권리를 행사한다.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해당 제도의) 무산 직후 저는 당원들에게 다시 길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마침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다시 공론화의 장이 펼쳐졌으니 1인 1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달 11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에는 총 5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 중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친청(친정청래) 인사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 선거 후 즉시 '당원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며 "입으로는 당원 주권을 외치면서도 1인 1표제를 반대한 분들은 반드시 반성하고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지난 16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1인 1표제'에 대해 "최고위원이 되면 그 문제를 다시 올려놓고 논의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