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이호선, 여상원도 '히틀러로 똘똘 뭉친 나치당' 했는데…왜 나만?"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당을 나치 등에 비유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권고를 받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에게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 역시 당을 나치에 비유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이 아무리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지만 전직 당 대표를 겨냥해 '돌로 쳐 죽인다'는 등 험한 표현을 사용한 건 왜 문제 삼지 않냐고 따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달 17일 사퇴한)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당에서 말(言)을 처벌하기 시작하면, 히틀러 중심으로 똘똘 뭉친 나치당처럼 된다'고 했다"며 "똘똘 뭉친 나치당, 히틀러는 누구를 얘기하는 것 같냐"라며 지금 당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방송 등에서 "당 운영이 파시스트적, 북한 노동당 같다"는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이호선 위원장이 중앙윤리위원회에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다며 "그러면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 나치 발언에 대해선 가만히 있을 것이냐, 징계 안 하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또 "징계 대상자인 저와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여야 한다. 임자도 죽여야 한다'고 한 건 (전직 대표와 당원에 대한) 모독이 아니냐. 이호선 위원장 스스로 셀프 당무 감사해야 하는 일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왔을 때 '개혁 보수의 새로운 심장이 되겠다'고 했다"며 "제가 봤던 그 장동혁은 도대체 어디로 갔냐, 그때의 장동혁으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