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회 개인 쓰레기통 없애겠다"…청소노동자들과 오찬
"매일 100번 이상 허리 굽히는 고된 노동환경 잘 알아"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7일 국회 청소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회 내 개인 쓰레기통 폐지를 약속했다.
혁신당은 이날 조 대표가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청소 노동자분들께서 매일 100번 이상 허리를 굽히는 고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의원실에는 의원은 물론 보좌진 책상마다 개인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어 청소 노동자들이 이를 일일이 비우고 있다.
앞서 조정옥 국회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방은 개인 쓰레기통이 100개 넘게 있다"며 "그거 다 쏟아서 큰 통에 옮기려면 허리를 백 번 넘게 굽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조 위원장께서 인터뷰에서 밝힌 개인 쓰레기통 폐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혁신당은 국회 본청 사무실은 물론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개인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조 대표가 나서주면 국회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국회 개원 이후 두 번째로, 조 대표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조 대표는 "계엄 상황 직후 엉망이 된 국회를 복구한 것은 청소 노동자분들"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SNS에도 글을 올리고 "22대 국회 개원 직후에도 식사를 같이했는데 그때를 회상하며 환담했다"고 밝혔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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