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압수수색
'로저비비에 가방 의혹'
김기현 자택·국회사무처도 압수수색
- 송원영 기자,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장수영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고가 가방 선물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7일 "김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김 의원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뒤, 김 여사에게 18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 가방은 특검팀이 김 여사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재차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편지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는데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이 씨가 답례 차원에서 가방을 선물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브랜드 총판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압수수색해 구매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지난 5일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so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