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홈플 사태, 정부TF 긴급 대응해야…MBK 국민 기만말라"

유동수 TF 단장 "사회적 충격 최소화 대응팀 꾸려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정부의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동수 민주당 MBK홈플러스사태해결 TF 단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 주도의 해결에 맡기기엔 사안이 너무 중대해 당장이라도 정부 TF를 구성해 긴급하게 지원 가능한 방안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팀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단장은 "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갑작스럽게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9개월이 넘게 흘렀다"며 "해결책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 경영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매출액 감소는 5380억 원이 넘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2만 명이 넘는 홈플러스 직원들이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며 "8만여 명의 외주 협력업체는 차례로 문을 닫는 홈플러스 매장 때문에 졸지에 거래처가 끊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MBK파트너스를 향해서는 "홈플러스 인수 10여년간 알짜 부동산 매각 등으로 수익만 챙기고 정작 자신들의 경영 실패로 홈플러스가 위기에 빠지자 회생 절차 뒤에 숨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 왔다"며 "허울뿐인 미봉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실질적인 인수자 나올 수 있도록 통 큰 희생과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