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정원오 재밌는 싸움…鄭, 30년 전 일 검증 필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급부상 중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검증이 본격화되면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 대표는 15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원래 정치 한복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막연히 미담만 돈다"며 정 구청장의 경우도 그렇다고 했다.

즉 "구정 지지도가 92%라고 막 뿌리고 있다"는 것으로 "구청 홍보 담당자도 있을 것이고 구청에서 조사하면 어디선 97%도 나온다"고 했다.

진행자가 "만약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구청장이 붙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자 이 대표는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 3선 구청장 출신의 굉장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도 "아무래도 인지도에서 좀 차이가 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저렇게 뛰어들었기에 조직 세가 붙을 수도 있다는 것이 변수지만 아무래도 인지도에서 정 구청장이 한계를 보일 것이다"고 했다.

여기에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정 구청장이 양천구청에서 일하던 시절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는 기사가 돌고 있다"며 "아마 정원오 구청장에게도 검증이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폭력 사건'은 1996년 정 구청장과 이름, 나이가 같은 양천구청장 비서관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일을 말한다.

정 구청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선전부장 시절이던 1991년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1993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