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李 대통령 '환빠'? 국정 쇼비지니스 전락…개혁신당 연대할 수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로 국정보고를 받는 것에 대해 국정 운영의 투명화가 아니라 '쇼비즈니스'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공세, 지방선거 등을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연대할 상황인 것 맞다고 했다.

신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교육부 업무보고 때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라며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선 "(방송 생중계) 업무 보고 자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무 포퓰리즘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단고기는 오래 전 가짜라고 이미 정리된 것들인데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에서 검증되지 않은 책을 언급, 국정을 쇼 비즈니스로 전락시킨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진행자가 "지방선거가 5개월가량 남은 지금 통일교 특검 등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연대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묻자 신 의원은 "힘이 약한 사람들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전략적 연대가 됐든 야권 대통합이 됐든 개혁신당과 그런 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맞다"고 했다.

다만 "그런 논의가 지도부 분열을 몰고 가선 안 된다"며 선을 그은 뒤 "당 내부 문제를 탄탄하게 정리하고 난 다음에 통합 논의 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장동혁 지도부 이름 아래 공조, 연대를 넘어 통합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국민의힘 당권파에서 개혁신당과 연대, 통합 이야기를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