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거대 양당 제외 개혁신당·혁신당 추천 '통일교 특검' 제안"
"민주당, 특검 거부할 명분 없어…신규 특검으로 해결하자"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른바 통일교 '정교유착' 사건과 관련해 거대 야당을 제외한 개혁신당 등 제3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을 의혹이 실재한다는 것의 방증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의혹을 털어내고 싶다면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정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받으라"며 "개혁신당이 통일교의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한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 추천하면 된다"며 "양당 모두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것, 이것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일한 사안으로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돼 권성동 의원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며 "민주당이 120명 이상의 파견검사를 명시하며 설계한 3대 특검과 달리, 개혁신당은 특검 파견검사로 딱 15명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관련 진술을 8월에 확보하고 4개월 간 수사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좋아하는 그 특검이 민주당 의혹은 빼고 수사한 것이다. 민중기 특검의 이야기가 맞다면 민주당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신규 특검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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