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장동혁, 인요한 밤새 말렸지만…전재수 위기에 국힘 부산시장 희망자 급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지난 8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요한 의원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5.8.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지난 8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요한 의원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5.8.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의원에게 사퇴하지 말 것을 설득했지만 무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10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이날 오전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인요한 의원 일과 관련해 "의원직을 내려놓고 앞으로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아마 우리나라 정치가 본인의 뜻을 펼치기에는 너무 문제가 많다는 회의가 들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밤새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확고했다고 하더라"며 인 의원 뜻을 꺾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2021년 8월 25일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친의 농지 의혹을 사과하는 의미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 설득에 실패한 것과 유사하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2025.7.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편 서정욱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휘말리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출마 희망자가 확 늘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 등 몇 명 통화했더니 '부산시장 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확 늘었다고 하더라"며 "강적인 전재수가 위기에 처한 것이 국민의힘으로선 대형 호재이기에 서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도 호재가 아니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조국 대표는 당을 지켜야 한다. 광역단체장 나가면 중앙 정치를 못 한다"며 막아섰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