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당무감사위 '한동훈 당게' 조사에 "인격살인…이호선 책임져야"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정당 운영 심각하게 훼손"

박정하 국민의힘 간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재수 위원장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제안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당게) 사건과 관련해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을 두고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혹이 있으면 감사를 하고 이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당연하지 이게 온당한 처사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필리버스터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가운데 '기자단 긴급 공지'를 하고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무 감사위가)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 진행 중이라면서 가족 이름과 동일 이름이라며 자녀의 이름까지 거론했다"며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민주적 절차와 정당 운영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공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발표되었는지 이호선 위원장은 해명해야 한다"며 "만약 그 과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법적 문제가 있다면 응당 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