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강명구 "장동혁 '당심·민심' 접시 돌리는 마술…곧 변화 메시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장동혁 당 대표가 곧 외연 확장을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으로 장 대표 측근인 강 의원은 8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당 안팎에서 '계엄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장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 대해 "장 대표는 정권을 빼앗겨 분노하고 있는 당원과 지지자들 마음도 얻어야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외연도 확장해야 한다"며 "마치 마술사가 접시를 돌리는 것처럼 '민심과 당심'이라는 접시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이어 "당심 민심 조화는 정말 쉽지 않은 난제이지만 장 대표는 여러 의원들의 충정 어린 제언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을 내놓을 것이다"며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중도 외연 확장의 메시지를 더 낼 필요가 있다'고 한다"고 하자 강 의원은 "외연 확장을 요구하는 의원들 생각을 담기 위해서 중진, 초재선을 두루 만나고 있다"며 "차분하게 기다리면 의원들 의견을 잘 수렴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난 6일 장 대표가 유튜브 채널(멸콩TV)에서 '지지율도 올리고 중도 확장도 하는 것에 공감하지만 잘못된 선택이면 어떡하나, 확신할 수 없어 힘들다'고 했다"고 묻자 강 의원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당의 미래가 좌우되기 때문에 장 대표도 고민이 있을 것이지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며 "조금 지나면 변화할 것이다"고 믿고 기다리며 곧 변화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