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폭설에 오세훈 때리기…"눈 안치우면 한강버스 인기 오르나"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몰표 준 강남도 눈 안치워"
김병주 "시민 눈 속 갇혔는데 동남아로…尹 떠올라"

폭설이 내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도로의 차량들이 눈길에 큰 정체를 빚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나란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 데 5시간 걸려 밤 12시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며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 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을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시장은 눈 안 치우면 한강 버스 인기가 올라간다고 팔짱 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날을 세웠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눈 속에 갇혔던 어제 오 시장은 따뜻한 동남아로 떠났다고 한다"며 "첫눈 예보가 분명히 있었는데 제설 대비는 마치고 떠난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에서 사고 치면 밖으로 해외순방 돌던 윤석열이 떠오른다. 어쩌면 그렇게 데칼코마니 같습니까"며 "지금 한가하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자랑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