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김병기 원내대표, 문진석 수석에게 '엄중경고'"

"문진석, 굉장히 부적절했다…경각심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지난 7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탁' 의혹 당사자인 문진석 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혁 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가 어제(3일) 문 수석부대와 통화했다"며 "'엄중 경고'를 말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인사 청탁 문자를 받은 대통령실) 김남국 비서관에게 (대통령실에서) 경고를 한 조치가 있었다"며 "이건 또 원내 사안이니까 책임자가 원내니까 그에 맞게 책임을 '엄중경고'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현지 누나 얘기가 나와서, 김현지 비서관 실세, 그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와, 자백이다'라고 말하자 "굉장히 부적절했던 거 같다"며 "앞으로 저희가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더 보완할 점이 있다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박 부대표는 또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장경태 의원에 대해 "당대표가 윤리감찰단 지시를 하고 사항을 엄중하게 지시했다"며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은 사건이) 아직은 법사위 단계에 있지 않기에 야당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지면 저희가 얘기한 것처럼 나경원 의원은 오랫동안 재판을 받았다"며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단계로 경찰이 법사위 소관 기관이 아닌 만큼 법사위에서 나가야 할 이유는 아직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