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회동 주목…'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의 있을 듯
계엄 1년 사과 등 현안 의견 교환 전망
"1~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자리 있어"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게시판' 의혹에 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간 만남에서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9일 복수의 친한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들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뒤 대응 논의를 위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자리에는 한 전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 장소와 시간, 참석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만 "당원 게시판 때문이라기보다는 원래 의원들끼리 1~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자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동에서는 당무감사 대응뿐 아니라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과 요구 등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 친한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익명게시판에 사설이나 칼럼을 올린 게 당무감사할 대상인가"라며 "경찰 조사도 이미 진행됐던 사안인데 (감사 착수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익명성이 보장된 당게(당원 게시판)를 조사해 그것도 정당한 비판에 대해 징계를 한다면 민주정당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여러 차례 '문제될 게 없다'고 한 것도 그런 이유 아니겠나"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분란으로 몰아넣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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