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쟁점법안 필리버스터 예고…민주, 60명 출석 의무화 '맞불'
문금주 "오늘 2+2 회동…27일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
- 김세정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5일 만나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진행을 개선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시사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7일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표결이 있고, 부의 예상안건은 비쟁점 법안 47건, 그리고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40여 건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80여 건 이상의 (안건이) 본회의 처리가 예상됐는데 국민의힘에선 비쟁점법안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오늘 '2+2'(양당 원내대표·원내운영수석부대표) 면담이 있을 것인데 그 결과에 따라 27일 본회의가 원활히 진행될 것인지, 말 것인지 확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필리버스터가 예상되는 쟁점법안은 연내 처리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에선 비쟁점 법안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 원내에선 국회법을 우선 개정해 필리버스터 진행을 개선하는 내용을 처리해야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 결과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에 속도를 낼 것인지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이 언급한 국회법 개정안에는 필리버스터 진행 중 재적 5분의 1 이상인 60명의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을 지키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12시간 내 표결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하고 있어서 의장이 지정하는 경우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아 필리버스터를 개선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문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의 민주당 단독 처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쪽에서 법무부 장관, 차관을 고발한 상황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겠냐는 의견이 원내대표단에서 나왔다"며 "단독으로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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