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신지호 "장동혁 '똘똘 뭉쳐'에 尹·황교안은 포함, 한동훈은 글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권파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엄청난 것이 있는 것처럼 바람만 잡지 말고 조사 결과를 빨리 발표하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신 전 의원은 2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장동혁 대표가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한 지점에 대해 "노선을 가지고 갑론을박하지 말자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동혁 대표는 틈만 나면 '똘똘 뭉쳐 싸우자'는데 그 '똘똘'에 '황교안' '윤어게인' 세력은 포함된다는 건 다 알지만 친한계가 포함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비틀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관련 '당원 게시판' 감사에 나선 것에 대해 "당권파인 장동혁 대표·나경원 의원·신동욱 최고위원 등이 '당원 게시판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제가 거꾸로 당권파에게 '빨리 진상을 파악해서 모든 걸 발표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친윤인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 시절인 지난해 11월 11일 당원 게시판 문제를 공식 제기한 뒤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 등 친윤 전체가 나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있기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했다"며 "그때 당 법률위원장이던 주진우 의원이 전수조사를 해 11월 24일 발표한 적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 한동훈 및 한동훈 가족 명의로 작성된 글이 댓글이 총 1068건, 그중 모욕죄에 해당할 만한 혐오성 글이 12건이었다"며 "그 12건이 한동훈 본인 또는 그 가족과 무관하다는 발표를 했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그런데 1년 이상 당권파들이 엄청난 뭐가 있는 것처럼 당게 논란을 우려먹고 있다"며 "진상 파악하는 데 장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미 주진우 의원이 파악해 놓은 것도 있으니 진상 파악이 어렵지 않다. 빨리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발표하면 거기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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