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민생·미래 예산까지 무분별 삭감…책임있는 野 모습을"
민주 "국힘, AI·지역상품권 예산까지 감액 주장…민생 외면"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4일 국민의힘이 민생·미래 예산까지 무분별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야당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소영 예결특위 여당 간사와 송기헌·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국민 생계에 꼭 필요한 민생 예산에까지 무분별한 삭감 의견을 내고 있다"며 "민생도 포기, 미래 투자도 포기, AI도 포기, 통상 대응도 포기, 뭘 어쩌자는 야당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K-아트 청년 창작자 지원 △4.5일째 근무제 시범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예산과 △대통령 비서실 특활비 및 예비비 예산도 대폭 삭감하자는 입장을 냈다고 했다.
특히 "AI라는 두 글자만 들어가면 모두 감액 의견을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이것이 미래를 위하는 대한민국 야당의 태도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제기한 감액에 대해서도 타당한 부분은 함께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야당이 보이는 태도와 같이, 민생과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단순히 정쟁만을 목표로 하는 예산 심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은 국민 안전, 어르신·중장년·청년·장애인까지 모든 국민을 위한 예산, 저출생 대응 예산, 국가 균형·미래 성장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번 주부터 예결위원장과 양당 간사만 참석하는 소위원회(소소위)를 가동해 예산소위에서 보류된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품권·펀드 만능주의 예산', '가짜 AI 예산'으로 규정하며 정부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한 바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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