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 순방 빛바래지 않게…내란재판부 당정대 조율"(종합)
"원내대표와 긴밀 논의중, 머잖아 입장표명"
"당원 1인1표 등 압도적 찬성…반대 뜻도 겸허히 새길것"
- 서미선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해야 하지 않냐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당원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안다"면서도 "지금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 중으로, 순방 외교가 빛바래지 않도록 당정대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영장이 연이어 기각되고 다른 영장들도 기각돼 당원 분노가 많다"면서도 "이런 문제일수록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와도 이런 문제는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니 당원들은 그렇게 알아주길 바라고 가부간 머지않은 기간 입장 표명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당원 1인 1표제'를 적용하는 안 등에 대한 전 당원 투표 결과와 관련해선 "90% 가까운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품어야 당이 더 견고해진다는 점도 잊지 않겠다. 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고 말했다.
19~20일 실시된 해당 투표엔 10월 당비를 낸 투표 대상 당원 164만 5061명 중 27만 6589명(16.81%)이 참여했다.
당원 1인 1표제 안건,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100% 투표로 변경하는 안건,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을 할 수 있게 하는 안건에 각각 86.81%, 88.50%, 89.57%가 찬성했다.
정 대표는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뜻이 당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여객선 좌초, 강원 인제군 산불 소식에 많이 놀라고 가슴 졸이고 있을 것"이라며 "개인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26일 재해재난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관련 매뉴얼을 발표한다.
정 대표는 한 방송에서 다룬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45년 전 침몰한 해양경찰 72정 인양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45년 전 동해 어민 보호를 위해 경비에 나선 9명의 해양경찰, 8명의 의무전투경찰 등 17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수심 108m 아래 바닷속에 잠겨 있다"며 "국가가 이들을 구해야 한다.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도 노력했으나 코로나19 국면 인양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들이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인양에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든 (확보)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대해선 "당은 이 대통령의 빛나는 외교적 성과를 뒷받침하며 한국 국격을 드높이고 국익을 다지기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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