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오찬 의혹' 서영교 "악의적 공작, 법적 조치"

"변협 수행온 사람 같이 있었을 뿐…국힘 논평에도 법적조치"
국힘 "해당인사, 쿠팡 상무 겸 변협 정무이사…국민 기만 해명"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5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을 임명한 다음 날 쿠팡 임원급 인사와 오찬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악의적 공작"이라며 법적 조치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와 만났다. 대한변협이 제가 담당하는 직능단체"라며 "대한변협에 수행을 온 사람들이 같이 있었을 뿐이다. 쿠팡 상무랑 왜 만나겠나"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선봉에 서서 엄희준 검사와 그 작당들 문제를 지적하는데 쿠팡에서 저에게 로비가 들어오겠느냐"며 "쿠팡이 로비하러 들어오면 그건 바보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자신의 오찬 관련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만남도 이뤄지기 전에 '예정'이라고 하고 변동이 없다고 한다. 함정을 파놓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써놓고 이 문자를 돌린 작자를 고발한다.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의 논평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의원은 '대한변협과 만났을 뿐 쿠팡 관계자와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잡아떼지만 해당 인사는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쿠팡 상무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한변협 정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물을 두고 '쿠팡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억지 해명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즉시 서 의원의 오찬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mith@news1.kr